아이디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702 |
[어린이] 꽃제비
김바다 | 대교출판 | 2009-1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702 |
[어린이] 꽃제비
김바다 | 대교출판 | 2009-1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가서,
구걸하며 사는 북한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이 이야기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우리와 한 민족인 동포가 굶주림에 지쳐서 북한을, 중국을 헤매고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한민족인 북한 동포가 300만이나 굶어죽었어요. 그리고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두만강을, 압록강을 건너서 중국땅으로 수없이 많은 우리 동포들이 넘어갔어요. 다른 까닭으로 도강을 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도강하여 중국으로 갔어요. 그 가운데 아주 운이 좋은 사람들만 남한으로 옵니다. 아직 한참 부모에게 응석을 부리고,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릴 같은 나이의 남한 어린이들과 비교해 볼 때 태희의 삶은 얼마나 신산한지 모르겠다. 동생이 굶어죽는 것을, 부모가 돌림병에 걸려 약 한 번 못 쓰고 죽는 것을 두 눈 뜨고 멀쩡히 바라만 봐야 하는 아이들. 게다가 죽은 동생을 직접 땅을 파서 관도 없이 묻어야 하는 아이들. 몇 달치 먹고 살 양식 살 돈을 구걸해서 벌고, 그걸 뺏기지 않으려고 똥으로 나온 것을 다시 삼키는 장면을 읽을 때는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메어 계속 글을 읽을 수 없을 정도였다. 태희의 상황은 단순히 가슴 아프다는 말로는 차마 표현이 안 된다. 남한 아이들에게 들려 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란다. 하지만 이 일은 한반도 반대편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북한을 남의 나라 보듯 하고, 통일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하는 우리 아이들의 손에 이 책을 펼쳐 쥐어주고 싶다. |
701 |
[어린이] 꿀벌 마야의 모험
반데마르 본젤스 | 삼성당 | 2011-08-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701 |
[어린이] 꿀벌 마야의 모험
반데마르 본젤스 | 삼성당 | 2011-08-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Wisdom Classic 어린이 세계 명작 시리즈에서는 원작을 기본을 두고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함으로써 알짜배기 텍스트로 쉽고 빨리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30권의 시리즈다 보니 책을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큼 아이들이 내용의 이해와 감동,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원작에 초점을 두고 빠른 독서 방법을 터득하고 보다 쉽게 다가가 문학과의 교류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언제 읽어도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주는 세계 명작을 엄선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명작 동화 시리즈이다.
제 29권 <꿀벌 마야의 모험>은 꿀벌 도시에서 나와 자연 속에서 겪는 꿀벌 마야의 모험이야기로, 자유와 호기심을 찾아 떠난 모험에서 풍성한 삶의 지혜를 배운다. |
700 |
[문학] 꿈
나도향 | 광보사 | 200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700 |
[문학] 꿈
나도향 | 광보사 | 200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99 |
[문학] 꿈하늘
신채호 | 지혜의숲 | 200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9 |
[문학] 꿈하늘
신채호 | 지혜의숲 | 200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98 |
[문학] 나 사는 곳
오장환 | 동도서기 | 200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8 |
[문학] 나 사는 곳
오장환 | 동도서기 | 200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97 |
[취미/여행]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정희재 | 샘터 | 2010-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7 |
[취미/여행]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정희재 | 샘터 | 2010-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여행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정희재가 전하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
국내 최초로, 중국의 점령을 피해 인도로 망명한 티베트인들의 정착 이야기와 삶의 지혜를 소개한 정희재의 에세이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가 샘터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인도, 네팔에 망명한 티베트인들과 나눈 우정과 고난을 자청한 티베트 여행을 통해 고통스런 삶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가 탐색한다. 생애 단 한 번의 모험 - 한 편의 첩보 영화와도 같은 티베트 여행 이야기 티베트에서 인도로 망명하려면 5천~6천 미터의 히말라야를 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티베트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치명적인 병을 얻는다.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이 탈출 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모험’으로 유명하다. 저자는 티베트 친구들이 들려준 이 생사의 여정에 경의를 표하고, 그들의 고통에 함께 동참한다는 생각에서 위험천만한 티베트 여행을 시도했다. 중국 당국의 여행 허가서 없이 티베트에 들어가 잠행하듯 곳곳을 둘러보기로 한 것이다. 중국 군대의 검문소를 피해야 하는 이 모험은 오지인 서부 티베트, 우리가 수미산이라고 부르는 카일라스 산까지 이어졌다. 편안하고 안락한 길을 택하지 않고 티베트 친구들의 마음을 어깨에 얹은 채 떠난 티베트와 카일라스 여행은 그래서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나 자신’과 ‘삶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순례가 되었다. 광활한 서부 티베트의 오지를 배경으로 마치 중국 공안에 쫓기는 티베트 망명자처럼 숨어서 여행하며 바라본 티베트의 현실과 인생에 대한 통찰은 그 자체로 스릴 넘치는 한 편의 드라마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그러나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 -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 인도의 티베트인 정착촌 어린이들은 길가에 작은 돌멩이로 담장을 만들어 놓는다. 혹시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르고 개미들을 밟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미물들도 언젠가 한 때는 나의 어머니였다고 믿기에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들의 조국을 무력으로 짓밟은 중국 정부의 잘못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이러한 티베트인들과의 만남은 크고 작은 인생의 상처로 좌절한 한 여행자를 바꿔 놓았다. 티베트인들과 온 가슴으로 껴안은 만남이 있은 뒤 저자의 마음속 ‘얼음가시’에 균열이 왔기 때문이다. 티베트에 가족을 두고 고아 아닌 고아의 삶을 살아가는 티베트 아이들, 히말라야 탈출 길에 죽은 동포를 두고 떠나 온 아픔을 잊지 못하는 직메, 출구 없는 망명자의 삶과 외로움에 지쳐 불교에서 금하는 자살을 택한 젊은이 된둡 켈상, 자신도 망명자 처지이면서 가난한 인도인을 돕는 잠빠, 라싸에서 한 칸의 방이라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최선의 독립운동이라고 말하는 다와, 사원에 몰래 달라이 라마 사진을 간직한 승려 롭상……. 이들의 가슴 저린 사연에 공감하면서 저자는 마음 속 얼음가시가 스르르 녹는 치유를 체험한다.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사연이 가슴을 흔드는 울림과 깊은 성찰로 어우러져 있는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는 티베트라는 독특한 렌즈로 들여다본 삶의 철학서이다. 때로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때로는 시원한 유머가 저자 특유의 아름답고 간결한 문장에 담겨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 인세의 일부는 티베트 난민 후원에 쓰여 God is busy, can I help you? (신은 바쁘시니 내가 도울 일이 없을까?) 이 말은 저자인 정희재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라고 한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이 도우실 것이라고 미루지 말고 세상을 개선하는데 적극 나서라는 뜻이다. 티베트에서 배운 사랑을 돌려주는 뜻에서 이 책의 인세 일부는 티베트 난민을 후원하는 데 쓴다. |
696 |
[문학] 나는 말 못했다
이효석 | 동도서기 | 200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6 |
[문학] 나는 말 못했다
이효석 | 동도서기 | 200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95 |
[문학] 나는 왕이로소이다
홍사용 | 지혜의숲 | 200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5 |
[문학] 나는 왕이로소이다
홍사용 | 지혜의숲 | 200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94 |
[문학] 나도향 수필모음
나도향 | 광보사 | 200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4 |
[문학] 나도향 수필모음
나도향 | 광보사 | 200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93 |
[문학] 나의 어머니
백신애 | 도서출판 모진 | 200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3 |
[문학] 나의 어머니
백신애 | 도서출판 모진 | 200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92 |
[문학] 낙동강
조명희 | 낙원도서 | 2009-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2 |
[문학] 낙동강
조명희 | 낙원도서 | 2009-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91 |
[문학] 낙엽기
이효석 | 동도서기 | 2009-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1 |
[문학] 낙엽기
이효석 | 동도서기 | 2009-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90 |
[문학] 낙오
백신애 | 도서출판 모진 | 2009-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90 |
[문학] 낙오
백신애 | 도서출판 모진 | 2009-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89 |
[문학] 낙일
채만식 | 지혜의숲 | 2009-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89 |
[문학] 낙일
채만식 | 지혜의숲 | 2009-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88 |
[문학] 낙조
김사량 | 광보사 | 2009-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88 |
[문학] 낙조
김사량 | 광보사 | 2009-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87 |
[연령별분류] 난 야채가 좋아!
홍지연 | 두산동아 | 2010-06-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87 |
[연령별분류] 난 야채가 좋아!
홍지연 | 두산동아 | 2010-06-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HAPPY 커뮤니케이션 동화 제 6권 편식편 『난 야채가 좋아!』
1. 유아, 아동 교육 전공자들의 기획, 집필과 전문 연구기관인 이화여대 교육과학연구소의 감수를 거쳐 구성한 생활 습관 동화입니다. 2. 유아 발달 단계를 기초로 하여 재미와 교훈을 함께 주는 이야기로 구성하였습니다. 3. 부모들이 아이를 기르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부모와 유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소재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좋은 버릇을 길러 주는 생활 동화 편식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게 해주세요. 과자, 사탕, 초콜릿 같은 달콤한 것만 좋아하는 삐삐. 야채는 맛이 없다며 싫어하고, 좋아하는 음식만 먹습니다. 할머니는 삐삐에게 '공주님 샐러드'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예쁘고 맛있는 공주님 샐러드는 어떻게 만들까요? 유아기는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해 나가는 시기입니다. 이 때 형성된 식습관은 일생동안 영향을 미치게 되며, 잘못된 식습관은 성장과 발달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야채를 좋아하게 된 삐삐의 모습을 통해 유아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주세요. |
686 |
[문학] 날개
이상 | 지혜의숲 | 2009-12-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86 |
[문학] 날개
이상 | 지혜의숲 | 2009-12-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685 |
[취미/여행] 낯선 정거장에서 기다리네
박원식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85 |
[취미/여행] 낯선 정거장에서 기다리네
박원식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간이역 여행과 함께 체험하는 삶의 자극과 재충전
우리는 누구나 여건과 처지에 맞추어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 가운데 고달픈 일상이 연속되는 삶이란 때로 내려놓고 싶은 짐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또 하루하루 부대끼며 살아오면서 흘러간 세월이 아쉽고 덧없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 세상에는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의탁하고 혼란한 머리를 재충전시켜주기 위한 각종 상품과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하지만 간혹 고독, 권태, 우울, 무기력증…, 이런 단어들이 우리자신의 문제로 닥쳐오거나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리고 어디론가 훌쩍 혼자서 떠남으로써 일상으로부터 해방되고 싶기도 하다. 이 책은 혼자 열차를 타고 다니며 기차역과 주변 자연풍경, 유적과 문화를 돌아본 다음 몇 발짝 떨어져서 일상을 바라보듯 써내려간 여행 에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라져가는 산골 간이역이 있다. 삶의 여정을 돌아보며 인생의 새로운 맛을 배우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이 추스를 수 있는 자극을 얻기란 쉽지 않다. 분명 세파와 일에 시달려온 보통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 템포 쉬어 갈 수 있는 여유와 휴식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고적하고 소박한 간이역이 일상의 뜨거운 열기를 가라앉히고 삶을 재충전하는 데 아주 맞춤한 장소가 될 수 있음을 직접 다녀보고 쓴 에세이를 통해 웅변하고 있다. 낯설고 사람 하나 없는 기차 정거장에서 우리는 지난 삶의 여정을 돌아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소설가이기도 한 저자 박원식은 주로 산을 찾아다니면서 오지의 자연과 사람, 그 속의 삶을 재료로 하여 각종 매체에 글을 써왔다. 그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을 즐겨 찾고 글의 소재로 삼는다. 이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글은 아무도 다니지 않을 법한 강가나 산골짜기 같은 오지에 수줍은 듯 숨어 있는 작은 기차역에 도착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기차가 떠난 뒤의 적막한 정경을 잠시 음미한 다음 기차역의 내력과 그 속에서 비치는 사람살이의 모습을 잔잔하고 사색적인 문체로 펼쳐간다. ‘작고 소박하고 느린’의 대명사 간이역에 바치는 헌사 미친 듯이 질주하는 각종 열차들은 좀체 간이역에서 멈추지 않는다. 간혹 멈춘다 해도 타고 내리는 승객이 점점 줄어들다 보니 역무원도 없거나 변변한 역 건물도 갖추지 못한 간이역은 작고 소박하고 느린 어떤 것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간이역은 오랫동안 이 땅의 서민들을 이리저리 실어 나르던 달구지 같은 완행열차 정류장이었다. 하지만 완행열차는 사라지고 고속철이 달리는 시대인 지금 간이역은 점점 더 잊혀져가는 골동품이 되어버렸다. 사라져가는 것들을 대표하는 구시대의 퇴물인 것이다. 이제 그 옛날 떠남과 돌아옴, 귀향과 출향, 기다림과 헤어짐의 센터였던 간이역은 산골 사람들의 민생과 문화, 희망과 애환이 교차하는 정서적 유적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간이역에서 완행열차 시대가 남긴 가치와 매력을 찾아낸다. 그리하여 질그릇처럼 투박하고 소탈한 문장을 통해 간이역이 온몸으로 내뿜는 단순함과 평온함의 의미를 전해준다. 산천과 마을의 옛모습과 오늘날의 모습을 대비시킨다. 또 기차여행이 안겨주는 매력과 이색적인 흥취를 통해 간이역 여행을 한결 우아하고 사색적인 것으로 만든다. 그리하여 저자가 전국의 간이역을 순례하면서 써내려간 이 책은 우리네 삶에 대한 돌아봄일 뿐만 아니라 소박한 기차여행에 대한 애정이요, 간이역에 대한 헌사가 된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넉넉한 삶에 대한 그리움의 증표 시골 기차역은 저마다 역사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수많은 사연과 전통을 안은 채 지금도 철길 주변 마을 앞을 지키고 서 있다. 예로부터 소백산 마루를 넘어가는 죽령 고갯길의 중간 경유지였던 희방사역, 천장 달린 장의자와 팻말뿐인 양자동역, 거리는 활기차지만 역 건물은 고즈넉한 용문역, 카지노 현상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고한역, 눈꽃열차 운행으로 인한 반짝시장이 열리는 승부역, 탄광이 번성할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통리역 들이 그렇다. 또한 저자가 순례한 간이역 중에는 시대의 변천을 따라잡지 못해 이미 문을 닫아버린 곳도 있다. 속도와 개발 지향, 도시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대를 견디지 못하고 향수와 추억만 남겨둔 채로 말이다. 이렇게 시대변화 속에 마지막 호흡을 고르는 간이역을 찾아나서는 감흥과 즐거움은 일상에 파묻혀 살아가는 도시인에게 한 줄기 샘물이요, 윤활유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겐 아직도 넉넉한 삶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
684 |
[에세이/산문] 내가 어린애 기른 경험
나혜석 | 시시비비 | 200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
684 |
[에세이/산문] 내가 어린애 기른 경험
나혜석 | 시시비비 | 200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